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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 죽산 삼죽 지역명 이야기

creative idea / design 2024. 9. 26. 03:18

안녕하세요

안성시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지역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죽산이 과거 이죽이였다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겠지만 그전에 일죽, 죽산, 삼죽이 > 죽일면, 죽이면, 죽삼면이였다는 것을 아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이 이름들은 안성 지역에 대나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1915년 6월 1일 죽일면, 죽이면, 죽산면의 지명명은 일죽면 이죽면, 삼죽면으로 변경됩니다. 죽일 면장과 같은 표현이 좋지 않아 당시 면장의 요청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1915년 6월 1일 : 죽일면(일죽) 죽이면(죽산) 죽산면(삼죽) >  일죽면 > 일죽면(죽산)  > 삼죽면

1992년 10월 1일 : 이죽면  > 죽산면 

이죽면에서 >  죽산면으로 지명이 바뀐 이유는 뭘까??

과거 백제 시대에는 개차산이라고 불렸고 고려시대에는 죽주로 불렸으며 조선 시대인 1413년(태종 13년)부터 죽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죽산은 한 때 죽산군으로 독립적인 행정구역이었으며 교통의 요지이자,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였으나 일제 강점기 때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죽산군이 폐지되고 안성군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죽산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이죽면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당시 삼죽과 일죽도 죽산군에 포함되었음) 가끔 죽주산성의 줄임말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잘못된 정보이며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본래의 지명을 되찾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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