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닛 리피터(Minute Repeater) 시계 용어.
안녕하세요
시계 용어 미닛리피터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미닛 리피터(Minute Repeater)는 시계의 아주 복잡한 기능(컴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시각을 소리로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시계는 가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독립적 작동이며 어두운 곳이나 시계를 볼 수 없을 때 작동시키면 시계 속 작은 해머가 공(gong)을 쳐서(시, 15분 단위, 분) 각각 다른 소리로 들려줍니다. 미닛 리피터의 소리는 케이스 소재, 구조, 해머와 공(gong)의 세팅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공(gong)이란 시계 해머에서 두드려 소리를 내는 얇고 길게 휘어진 금속 막대를 의미함) 정말 청아한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 빨강 동그라미가 해머이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이 공(gong)입니다.
미닛 리피터의 역사를 말씀드리면 17세기 후반 영국의 시계 장인 다니엘 쿼어가 최초의 리피터를 개발했고 18세기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우리가 아는 브레게 맞습니다)가 기술을 정교하게 발전시켰으며 1750년경 존 엘리콧과 토머스 머지가 미닛리피터(시, 15분, 분까지 소리로 알림)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당시 시간(시)과 15분 단위인 쿼터 리피터였음) 1820년 브레게가 'all-or-nothing) 메커니즘을 도입해 슬라이드를 끝까지 밀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도록 하여 안정성을 높였고 이후 고급 회중시계에 주로 적용되다가 20세기 들어 손목시계로 발전했습니다.
소리로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
리밋 리피터로 기능 현재 시간이 3시 27분 일 때
저음(둥둥둥) = 3번 → 3시
이중음(딩-동) 1번 → 15분
고음(딩딩딩딩딩딩딩딩딩딩딩딩) 12번 → 12분(15분 이후의 남은 분)
현재 리밋리피터는 시계 기술의 정점이기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주로 제작합니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슨탄틴, 예거르쿨트르, 랑에운트 죄네, 로저드뷔, 프랭크뮬러, 지라드페르고, 율리스나르딘, 블랑팡, 해리 윈스턴 등 시계를 조금만 좋아해도 들어봤을 법한 하이엔드 브랜드들이죠. 미닛리피터는 극도로 복잡한 설계와 수작업 조립이 요구되어, 생산량이 매우 적고 가격도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으르는데 한 명의 장인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을 투자해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뚜르비옹과 퍼페츄얼 캘린더 등 다른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결합하여 제작되고 있죠. 요즘에 출시하는 브랜드의 제품은 위의 사진처럼 시스루백이나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미닛리피터 작동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티즌의 캄파놀라처럼 쿼츠 리피터 모델도 있는데 기계식 미닛 리피터와 달리 전자회로와 스피커를 이용한 인공적 차임 소리를 재생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어두운 곳이나 시계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미닛리피터. 오늘날에는 예술적, 기술적 가치로 더 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한번 손목에 얹어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