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080라이브 카페 알바 후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7080라이브 카페 구인구직을 보면 대부분 페이에 대해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많은 월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이겠죠. 최저 시금 8,590원에 주휴수당 그리고 5인 사업장 이상(22:00~06:00) 야간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하고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주 1회 혹은 한 달에 2회 휴무로 지정하고 있으니 근로시간이 많은 근로자에게 상당히 많은 돈을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했던 곳을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한 달 월급 70만원이였고 주 1회 휴무, 그리고 팁은 재량으로 개인차가 발생하지만 한 달에 3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사장님의 말을 듣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글은 일을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을 작성하는 것으로 '모든 7080라이브 카페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픽사베이 무료사진

근무 환경

제가 일했던 7080라이브 카페는 룸이 한 개 있었는데 그곳은 휴식공간 혹은 상주해있는(출퇴근) 누님들(30~50대)이 옷을 갈아입는 곳으로 사용했으며 오픈되어 있는 테이블에 손님을 받았습니다. 가게의 오픈 시간은 6시, 마감 시간은 3시, 손님들 연령대는 50~70대로 손님이 집에 갈 때까지 영업하는 게 원칙이었고 손님이 오면 여사장님과 누님들이 손님과 같이 술을 먹으며 매상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상주해있는 누님들은 노래방 도우미처럼 TC를 받으며 일을 했고 손님 비위를 맞춰주는 일이므로 손님에 따라 스킨십이 있었습니다. 또한 반주에 맞춰 피아노를 쳐주는 통칭, 선생님은 1만원에 4곡 노래 값을 받았으며 제가 하는 일은 대부분 청소, 서빙, 설거지가 주 업무로 오픈 시간에는 청소 관련 잡일이 대부분이고 손님이 오면 안주, 술, 음료, 물, 커피 등 서빙과 재떨이를 비워주는 일 그리고 손님이 원하면 술을 마시거나, 담배 심부름 등이며 손님이 떠난 후에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게 전부라고 보면 됩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은 별로 없었고 기본급이 낮아서 일까?? 손님이 방문했을 때 사장님과 누님들이 어떻게든 팁을 받게끔 도와주었습니다. 처음 일을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체계적으로 일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고 여사장님과 남사장님의 일을 시킬 때 서로 의견이 달라 남사장님이 시킨 일처리를 하면 여사장님이 왜 이렇게 했는지 여부를 묻거나 알려주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했을 때 혼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 ) 짧은 기간 근무했지만 진상손님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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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7080라이브 카페에서 총 3일을 일했으며 첫째 날에 1팀, 둘째 날에 1팀, 셋째 날에는 0팀의 손님을 받았습니다. 운이 좋게 첫째 날과 둘째 날에 15만원 가량 팁을 받았는데 ( 사장님이 준 택시비와 일하는 누님께서 고생한다고 준 팁 포함 ) 셋째 날에는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청소를 하고 새벽 3시까지 쉬다가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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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둔 이유?

둘째 날에 왔던 손님도 사장님의 지인으로 3일 동안 1팀의 손님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번화가 근처였지만 장사가 안 되는 가게라고 생각되었고 주 1회 휴무이며 하루에 일하는 시간은 대충 9~13시간으로 할애하는 시간은 많지만 기본급이 낮은편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없는 조건이라는 이유였습니다.

 


마지막

사장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할 때 정말 자유로운 편입니다. 손님이 많아 한 달에 300만원을 벌었다고 가정했을 때 기본급이 낮고 일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최저시급으로 계산 시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웨이터 경험이 많아 팁을 잘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손님이 없는 경우 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하며 나이가 많아 정말 일 할 곳이 없어서 하는 분에게는 말릴 생각은 없지만 젊고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면 다른 곳을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밤에 하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술을 어느 정도 마시게 되고 손님에 따라 다르지만 자존심도 버려야 하는 것, 생각보다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여 일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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