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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제공항 보안요원이 여행객 짐에 총알을 넣고 돈을 갈취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츨처 : flipboard.com

2015년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에 위치한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NAIA)에서 수화물을 검색하던 도중 총알이 발견되어 체포되는 여행객이 증가했는데 대부분의 승객은 혐의를 부인하며 누군가 일부러 짐 안에 넣었다고 하소연을 했지만 공항 보안요원은 혐의를 벗겨주는 대신 대가로 3만 페소(72만원)~8만 페소(192만원)를 요구하였습니다. 일명 타님발라(tanim-bala)로 "심기' tanim과 '총알'을 의미하는 bala의 합성어로 필리핀 공항에서 일어나는 범죄입니다. 3~8만 페소를 주지 않으면 경찰에 넘겨져 조사와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죠. 두테르테 대통령을 아주 화나게 한 사건으로 2016년 7월 짐에서 총알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승객을 체포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이 상황의 대처방법을 알아보고 필리핀 공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피해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필리핀 북부 한인회

위 자료는 '필리핀 북부 한인회'에서 만들어준 자료로 공항 수화물 검사 시 총알이 가방에서 나왔을 때 행동요령입니다.

출처 : https://politics.com.ph/

여행객 짐에 총알을 넣은 타님발라(tanim-bala) 사건으로 수화물 전체에 비닐 랩핑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두테르테의 강력한 경고로 인해서 공항 직원이 총알을 몰래 넣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 당시 조사받던 공항 직원만 7명 ) 시간이 지난 뒤 수화물에 랩핑을 하지 않게 되었지만 저는 이 사건 이후로 필리핀에 갈 때 짐을 최소화하고 '절대' 수화물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주 필리핀 대사관에서 작성한 '필리핀 입국 시 주의사항'을 보면 공항 보원요원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필리핀 공항 보안 요원들이 관광객에게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직도 비일비재한데 말이죠. 실제로 겪었던 일들을 말해보면 관세 물품이 아닌 비닐에 쌓인 새 제품 경우에도 막무가내로 관세를 요구하거나 한국말로 '용돈'이라고 말하며 돈을 요구하며 손을 벌리는 공항직원도 있었고 소지품 검사할 때 지갑을 열어 돈을 손으로 쥐더니 나 가져도 되냐고 물어보는 넉살 좋은 공항 직원도 있었습니다. 뭐 딱히 이건 피해야 한다 이런 게 없이 말도 안 되는 걸로 꼬투리 잡고 돈을 요구하니 확실한 예방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만 그나마 조금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50,000페소 혹은 10,000달러 초과 소지시 관세청 직원 또는 필리핀 중앙은행에 신고가 필요한데 되도록이면 필요로 한 만큼만 소지하고 돈은  손이 닿지 않는 가방 깊숙이 넣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고 필리핀 입국할 때의 면세한도가 2016년부터 1만 페소로 상향되었다는 것을 미리 숙지하여 관세를 지불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웨이팅을 하는 도중 'fast' 'fast'를 외치고 있는 공항 직원을 따라가면 모든 곳을 기다리지 않고 통과할 수 있지만 처음에 가격협상을 하고 따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더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라도 조금 참고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방이나 소지품을 부탁하는 낯선 사람을 피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공항을 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  마지막으로 필리핀에서 항상 예의 주시하여 불필요한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여행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공항직원의 횡포가 줄어들길 바라며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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