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파 (SAPA)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사파는 북서부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337km 떨어진 곳으로 해발 1650m 산악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하노이에서는 최근 개통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를 통해 4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저는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기차를 이용하여 라오까지( Lao Cai )까지 약 10시간 소요되었었습니다. 라오까이에서 사파까지 꼬불 꼬불한 길을 2시간 정도 통과하면 사파에 도착할 수 있어요.

사파는 10개 종류 이상의 소수민족이 거주하며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는 동안 여름 휴양지를 건설하여 세상에 알려졌으며 베트남전을 겪었고 1979년도에는 중국과의 국경 충돌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파는 추운 기후와 산악 민족의 독특한 문화생활 방식까지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특유의 계단 식 논을 볼 수 있는 마을 투어와 사파 시장 그리고 인도차이나 반도의 최고봉인 판시판까지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고지대에 있어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이 없으며 지대가 높아 기후 변화가 심해서 비도 자주 오고, 안개가 자욱한 거리를 보실 수 있어요. 

베트남 전체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이며 10년에 한 번 정도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눈이 내린다는 말을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연평균 기온이 15.4도로 상당히 추운 지역으로 제가 여행할 당시 숙박시설에 난방이 되지 않아 여행 기간 춥게 지냈으며 사파 여행 계획이 있다면 따뜻한 옷을 꼭 챙기는 게 좋겠습니다.

동네가 아주 작아 걸어서 모든 곳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각종 수공예품을 갖고 나와 판매하고 있는 레드 쟈오 족입니다. ( Red Dao ) 커다란 빨간 모자와 눈썹이 없는 게 특징이에요 

관광객을 상대로 홈스테이를 권유하는 플라워 흐몽 족입니다 ( Flower H'mong ) 원색의 스카프를 두른 것이 특징이며 어린아이가 어린아이를 업고 나왔습니다. 

길거리에서 판매하던 아몬드, 견과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아몬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파 교회

1930년에 건선될 가톡릭 교회이며 규모는 작지만 석조 건물인 데다 사파에서 보기 힘든 종교 건축물입니다. 

많은 베트남 부부가 신혼여행으로 가고 싶어 하는 사파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프랑스가 베트남 지배당시 지어진 건축물이 현재까지 남아있어 베트남이지만 베트남이 아닌 느낌을 받은 곳이고 제가 여행할 당시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물가도 저렴하고 동남아 특유의 더위가 없어서 더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사파에서 갈 만한 곳을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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