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5월 26일 오후 13시 50분경 공항철도 서울역에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근처에서 여성 A 씨가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한 남성이 A 여성에게 다가와 일부러 어깨로 밀치며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성 A 씨가 '뭐라 그랬어요?' 라며 언성을 높이자마자 얼굴을 폭행한 것인데 여성은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행이 일어난 곳은 CCTV 사각지대로 결정적인 증거가 될만한 장면이 없었고(추후에 나왔지만) 가해 남성이 열차를 타지 않았았으며 아이스크림 상점에서 결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었지만 경찰과 철도 경찰은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역 밖의 CCTV를 역 추적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동 동선을 파악하여 일주일 만에 검거했습니다. 

사진 출처 : jtbc
사진 출처 : jtbc

A 여성을 폭행한 이유는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해버렸습니다'라고 얘기했지만 A 여성 폭행 직전 CCTV 영상을 봤을 때 다른 사람에게도 일부러 어깨를 부딪치고 시비를 건 것을 봤을 때 우발적인 사고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jtbc
네이버 댓글

그 피해자의 지인을 자칭한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 사고 당시 길가에 대기하던 택시 기사들이 많았는데 피해자가 얼굴에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고 했으나 담배 피우며 구경만 했다. 당연히 블랙박스 협조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인한 충격만큼이나 당시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상황으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에 고통을 받고 있다 등 작성하였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정확하지 않지만 CCTV 영상을 봤을 때 여성 A 씨는 손가락으로 가해자를 가리키며 도움을 요청한 듯한 제스처가 보이긴 했으나 가해자는 도망가고 있었으며 현실적으로 남을 도와주고도 피의자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 방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택시기사가 크게 잘못했다고 말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물론 블랙박스 협조는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쉬운 부분 이긴 하네요. 

제가 정말 화가 난 이유는 32세 가해자 이 씨의 구속영장 기각 때문인데 기각 이유를 보면 '기록과 심문 결과에 의하여 확인되는 사정들을 종합하여 보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으며 이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진행경과 및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비춰보면, 피해자가 새삼 도망가거나 증거를 임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여성 혐오에 기인한 무차별적 범죄라기보다 피의자가 평소 앓고 있던 조현병 등에 따른 우발적, 돌출적 행위로 보인다'라고 말했죠. 현재 가해자는 지방의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언제까지 정신질환이라는 이유로 가해자를 보호해줄 것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CCTV 영상에서 이유 없이 사람들에게 어깨를 부딪치며 시비를 걸고 어깨 피며 당당하게 걷던 가해자 모습은 치가 떨릴 정도인데 이렇게 묻지마 폭행을 해놓고 조현병이 원인이라니..... 참... 국민청원의 내용처럼 아무런 이유 없이 일어나는 폭행이었기에 피해자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누구라도 티킷이 될 수 있었던 범죄이므로 강력하게 처벌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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