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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종범 일본 프로야구 성적

안녕하세요

이종범 일본 프로야구 성적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종범 선수가 일본 진출전 시즌 1997년 타율 0.324, 안타 157개, 홈런 30개, 타점 74개, 64 도루로 리그를 지배한 압도적 기량과 화려한 개인, 팀 성적을 바탕으로 주니치 드래건즈에 이적할 수 있었습니다. 선동열 선수에 이은 한국 특급선수의 일본 성공 사례에 대한 기대도 컸으며 당시 한국 야구 최고의 스타였기 때문에 주니치 드래곤즈가 이종범 영입을 위해 4억 5000만 엔의 이적료를 지불했습니다. 첫 시즌 시작이었던 1998년 이종범 선수의 나이는 한국 나이 28살이었습니다.

 

1998년 : 이종범 선수는 KBO 리그 최고의 유격수였지만 일본 진출 첫해 수비 실책이 잦았고, 일본 야구의 빠르고 강한 타구와 인조잔디, 그리고 현지의 세밀한 수비 요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외야수로 전환하였습니다. 6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이유는 시즌 중반이었던 1998년 6월 23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투수 가와지리 데쓰로의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아 골정상을 입었습니다. 큰 부상 때문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고 수술과 재활로 장기간 결장하였습니다. 9월에 복귀하긴 했지만 이미 시즌 대부분을 뛰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타격 밸런스와 심리적 부담 등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부상이 없었다면 3할 타율 20 홈런 30 도루 이상도 가능했을 것으로 평가가 있습니다.

 

1999년 : 이종범 선수는 1번타자 및 외야수로 시즌 내내 활약해였습니다. 123경기를 소화했고 말이죠. 타격에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로 일본 현지에서도 수비력은 인정받았죠. 다만 일본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에 적응하는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999년 시즌 마감 타율 0.239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했다는 것. 

 

2000년 : 전연도 타율 239에서 0.275로 크게 반등하며 타격감을 회복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메이리그 출신 닐슨(딩고) 영입으로 2군에서 시작했으나, 실력으로 주전자리를 되찾았고 리드오프로써 2루타 26개, 홈런 8개 등 장타력도 준수하게 유지하였습니다. 다만 도루 성공률이 낮았던 점, 타점-홈런 등 파워 부분에서 KBO 시절에 비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으나 일본 무대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한 시즌으로 평가받습니다. 

 

2001년 : 이종범 선수는 2001년 8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54, 2안타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주요 원인은 1998년 팔꿈치 골절로 인한 후유증, 일본야구 스타일과 문화 적응 실패, 팀 내 입지 약화, 심리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2001년 7월 기아타이거즈에 복귀하여 활약하게 됩니다.


총평 : KBO를 지배하던 전성기에 일본에 진출했으나 팔꿈치 부상과 일본 야구 적응 실패, 심리적 부담 등으로 실패한 시즌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팔꿈치 부상만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을 삼켜봅니다. 이종범 선수 본인도 일본 리그에서의 부상 이후 심리적, 육체적, 자신감 하락, 선수로서의 좌절을 얘기했던걸 보니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는 현재 KBO 리그 KT위주에서 외야, 주류 전문 코치로 현장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도자로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