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만 여행 시 꼭 가봐야 할 곳 지우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완 북부 신베이 시에 위치한 지우펀은 예-스-진-지 마지막 코스로 방문하게 되는 곳이에요. 대부분 버스투어, 택시투어로 방문하게 될 텐데 '예-스-진-지' 투어를 하지 않고 개별 여행을 하더라도 지우펀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타이베이 중앙역 버스터미널에서 지우펀 고속버스를 탑승하면 1시간 10분 정도 소요돼요!

- 지우펀 역사 요약 ' 위키백과 ' -
1890년, 철도를 깔던 인부가 이 곳에서 금가루를 발견하고 근방 지역의 하천에서 매일 수 킬로그램에 달하는 사금이 발견되기 시작하며 사람들이 금을 캐기 위해 이 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금 채굴을 노리며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조그만 산골 마을에 불과했던 지우펀은 본격적으로 성장했는데 이후 일본군이 타이완을 점령한 이후 그 성장세는 최고조에 달하게 되었으며 전쟁이 끝난 이후 금광 산업은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1971년에는 결국 완전히 폐광되었으며 광산업으로 대부분의 수입을 올리던 지우펀은 이로 인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거의 잊혀진 마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1989년 영화 비정성시가 이 곳을 배경으로 촬영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2001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과 닮았다는 이유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현재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들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저희 가족은 택시투어였지만 근처에 주차를 하고 직접 걸어 올라가기로 했어요. 오른쪽 사진이 지우펀 입구입니다.

평일 이른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정말 사람이 많았고 오전부터 비가 내려날씨가 어두웠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홍등이 켜져있지 않았습니다. 많은 인파와 걸어 다닐 때마다 코를 찌르는 취두부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먹어볼 기회가 없는 취두부라서 한번 도전을 해봤지만 맛을 떠나 냄새나 너무 심해 입에 넣는 것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취두부를 먹는 사람은 99% 현지인이었고 비위가 강하지 않다면 절대 먹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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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아메이차주관이라는 지우펀에서 인기 많고 아름다운 찻집입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우롱차라고 하는데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깡패 수준. 항상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으로 지우펀에 관련된 엽서는 대부분 아메이차주관을 담았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지우펀은 2001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의 배경지와 닮았다는 이유로 더욱 유명해졌는데 제작자 미야자키 하야오는 영화의 배경이 지우펀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말했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팬으로서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대부분 인물사진이라 지우펀 관련 사진은 많이 첨부하진 못했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진 하나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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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은 사람이 너무 많은 것과 취두부 냄새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은 있지만 먹거리, 기념품, 소품 등 쇼핑하는데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골목골목 이국적인 느낌이 상당히 근사하고 쇼핑을 좋아해서 더 기억에 남는 장소였어요. 사람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밤에 정말 이쁜데 다음에는 꼭 밤에 방문해야겠습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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