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키운 강아지가 '아시아 흑곰' 이였던 사건을 알아보겠습니다.
2015년 4월 어느 날 아침, 중국 윈난성 리장시에 거주하는 양모씨는 버섯을 찾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산에 올라갑니다 버섯을 찾던 도중 한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강아지는 털이 분홍색이고 부드러웠으며 태어난 직후 눈이 뜨지 않아 측은한 마음에 강아지를 버섯 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대려 오게 됩니다. 강아지의 이름을 " 憨憨 "(바보 같지만 귀여운)으로 짓고 잠에 들 때도 안고 자고 극진히 키우게 되는데 강아지가 성장함에 따라 가슴에 흰털과 V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양모씨의 아버지는 '憨憨'이 곰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양모씨는 뒤늦게 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017년 양모씨는 철근으로 된 철창을 주문하고 곰의 번식 비용을 부담하면서 개인이 곰을 사육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심리적 압박을 받았지만 양모씨에겐 '憨憨'은 이미 가족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키우게 됩니다.
2018년 2월 23일 리장시 경찰의 위챗 공개 플랫폼에서 어떤 네티즌이 누군가 흑곰을 사육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로 산림 공공 보안국은 즉시 경찰을 조직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로 인해 양모씨의 곰 사육은 탈로나게 됩니다. 양모씨가 사육한 곰은 아시아 흑곰으로 최대 1.7미터, 무게 약 80kg에 육박하는 중국 2단계 보호 동물에 속하고 있었으며 양모씨는 라이센스가 없는 야생 동물을 길들이고 번식시키는 것으로 의심되었지만 곰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과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곰을 관련 부서에 넘겨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그가 키운 아시아 흑곰을 압수하는 페널티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경찰은 인공번식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더 이상 야생에서 살아남을 능력이 없어 야생으로 보내질 수 없다고 말했으며 양모씨의 가족은 아시아 흑곰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憨憨'이 어디를 가든지 만날 수 있도록 약속했습니다.
해당 뉴스 영상을 보면... 누가 봐도 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양모씨와 마을 사람들의 무지함에 놀랐고 양모씨의 곰 사육은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지만 곰과 각별한 사이로 오랜 시간 지내왔는데 양모씨의 마음은 좋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읽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와대 국민청원 53만명 동의, 알고보니 거짓 청원 (0) | 2020.05.22 |
---|---|
다시보는 광주 태권도 맘카페 사건 (2) | 2020.05.20 |
제이세라 알아보자 (0) | 2020.05.17 |
한화손해보험 초등학생에게 구상금 소송 사건 정리 (0) | 2020.03.29 |
워크맨 일베 논란 ?? (0) | 2020.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