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모(아버지가 재혼함으로써 생긴 어머니)가 의붓아들(남편의 전처가 낳은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둔 사건입니다.
2020년 6월 1일 충남 천안에 일어난 사건으로 계모가 의붓아들 A군을 가방(50cm x 70cm)에 가두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아이를 가방에 가둔 채 외출을 하고 3시간 뒤에 돌아와 A군이 가방에 용변을 보자 계모는 더 작은 여행용 가방(44cm x 60cm)에 옮겨 가둡니다. 약 4시간 뒤 계모가 가방을 열어보니 의식이 없는 A군을 보고 119에 신고하게 되죠. 계모가 의붓아들 A군을 가방에 가둔 이유는 '게임기를 고장 내고 안 했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훈육 차원이었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결국, 의붓아들 A군은 2020년 6월 1일 7시 25분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7시간 이상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다가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천안 모 대학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사인은 '다장기부전증'에 의한 심폐 정지 (어떤 원인으로 단기간에 복수의 장기 기능이 저하 또는 상실되어 생명 유지에 위험이 초래된 것)
지난달 머리를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이때 학대 정황이 있어 의붓어머니는 경찰에 조사를 받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었으며 집에는 15살, 11살의 자녀가 두 명 더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두 자녀들은 친자식이었으며 경찰은 이 학대에서 두 자녀가 방관 여부를 확인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이의 친아버지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친아버지의 가담이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처벌법) 위반 혐의 구속하였으나 '아동학대 치사'혐의로 바꿔 적용하였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픈 사건입니다. 처음에 아이가 놀다가 여행가방에 스스로 들어갔다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던 계모의 뻔뻔함은 정말 치가 떨릴 정도이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7시간 동안 갇혀있던 9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또 119 대원과 경찰이 출동했을 때 아이는 심정지와 의식불명 상태로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계모는 신경 안 쓰고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것을 보니 아이는 그동안 저 집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을지 눈에 훤합니다. 아이가 고통에 몸부림치고 죽어 갈 때 계모의 친자녀 두 명은 집에 있었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은 자녀들 또한 학대의 공범이며 아동 학대를 넘어 아이를 죽인 계모나 계모의 자녀, 죽은 아이의 친아빠 다 똑같은 살인자라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계모는 A군의 아버지와 동거하는 사이로 법적인 부부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아동학대 사망사건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합니다.
간단 요약
1. 거짓말했다는 이유로 훈육 차원으로 여행용 가방에 의붓아들을 가둠
2. CCTV 확인 결과 계모는 3시간가량 외출
2. 3시간 후 의붓아들이 가방에 용변을 봄
4. 계모는 더 작은 가방에 가둠
4. 미동이 없자 열어봤는데 의식불명
5. 119에 신고
6. 아이는 끝내 사망
7. 집에 계모의 자녀들이 있었으나 묵인
8. 아동 학대 치사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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