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 개장수의 위엄입니다.

 

 

 

 

 

 

2011년 경기도의 개 사육농장 주인이 환경부에 붉은여우 4마리를 기증하였습니다. 지난 2006년 러시아에서 불법으로 밀수한 여우를 축사에서 교배시켜 얻은 후손들로 사료값(유지비)이 감당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당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1960년도부터 시작된 쥐잡기 운동으로 토종 여우가 멸종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환경부가 이 여우들을 기증받아 유전자 분석을 해보니 70년대 초 '국내에서 사라진 토종 붉은여우' 유전자와 완벽하게 일치하였습니다. 과거 사냥꾼들을 피해 러시아와 중국 쪽에 서식지를 옮긴 토종여우가 밀수입됐던 것이죠.

그리고 환경부, 서울대교수들도 번번이 실패한 일을 민간 최초 자연번식에 성공한 것입니다. 정부는 자연 번식이 극히 어려운 토종 여우를 4마리나 번식시킨 농장주인(밀수업자)에게 선처해주는 조건으로 붉은여우 자연번식의 노하우까지 배우게 됩니다.

 

개장수의 인터뷰 : "여우를 돈이라고 생각하고 지극정성으로 키웠으며 반드시 살려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걸었다"

 

 

 

이 개장수는 멸종위기동물계의 '문익점'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추가

그후 4년 뒤  2015년 11월 29일 SBS TV 동물농장 742회에서 한국 토종 여우를 코사크 여우로 둔갑시켜 동물 체험 전시장에서 키우고 있었던 것다는 것을 제보받아 확인하는 것을 방영했는데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지난 2011년 개장수를 통해 밀수된 한국 토종여우였으며 이 개장수가 더 많은 여우를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환경청 담당자와 함께 동물체험장을 방문해 한국 토종 여우들이 실제 그곳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 후 몰수 초치를 취하기로 결정.

 


개장수는 여우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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