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롤렉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시계 브랜드를 순위로 나눠놓은 시계 계급도를 보면 롤렉스는 항상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 위에 아주 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죠. 롤렉스는 왜 하이엔드 시계가 아닌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는 컴플레케이션의 문제입니다. 롤렉스의 대부분 모델은 시간, 날짜, 요일 표시 등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하는데요.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리피터, 뚜르비옹, 등 기술력이 필요하고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자주 선보입니다. 롤렉스에서 가장 많은 기능이 들어간 스카이드웰러 모델도 타 브랜드와 비교하면 단순한 편이죠. '무브먼트 품질이 좋아서 시간만 잘 맞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마감 수준이나 기술적, 복잡성에서 랑에, 바쉐론, 파텍필립 등 최고급 무브먼트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롤렉스가 나쁜 게 아니라 하이엔드 시계들이 워낙 뛰어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 롤렉스는 매년 100만 개의 시계를 생산하는데 파텍필립이나 오데마피게등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와 비교하면 20배 이상 많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 대부분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지만 롤렉스는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케이스 제작에 로봇 팔을 사용하고 무브먼트 조립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함) 물론 자동화에 이런 고품질 시계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 번째 롤렉스는 견고하고 신뢰,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시계를 생산하는 반면 하이엔드 브랜드는 극도의 정교함,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강조합니다. 롤렉스는 신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시계 제작에 집중해 왔죠. 처음부터 고급 시계 제작을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첫 단추부터 달랐다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하이엔드 시계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여기며 단순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네 번째 롤렉스는 현재 대량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소량생산 및 수작업 중심의 방식과 다르고 부동의 전 세계 매출 1위 시계 회사답게 시계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일 겁니다. 또 하이엔드 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기존 이미지와 충돌하거나 기존 고객층을 잃을 위험이 있을 수 있겠죠. 롤렉스는 현재 가격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 시장 진출은 불필요한 리스크만 낳을 수 있으며 위험을 감수하며 하이엔드 반열에 오를 필요가 없다고 보입니다. 롤렉스는 GMT 마스터 서브마리너, 데이토나 등 스포츠 스틸 모델은 아직까지 없어서 구매하지 못하는 모델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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