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X 오메가

안녕하세요

김일성 오메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일성 아들, 김정일의 제의로 스위스 오메가에서 주문제작 방식으로 수입한 오메가 시계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 공로를 세운 주민들이나 고위층 간부들에게 '시계 표창'이라는 이름으로 시계를 수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우방국 수반들에게도 선물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취임기념 대통령 시계와는 좀 다른 개념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김일성 시계는 오메가, 티쏘, 란코, 외 중국 브랜드의 시계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위 오메가 시계 특징으로는 오메가 로고가 각인되어야할 부분에 '김일성' 이름이 빨간색으로 각인되어 있고 오메가 로고는 모델명이 각인되어 있는 하단부로 이동하였으며 데이-데이트 창 요일판에 한글로 되어있는 게 특징입니다. 또한 가로로 긴 싸이클롭스가 독특하죠. 롤렉스 데이-데이트의 경우 라틴어, 아랍어, 키릴 문자, 일본어, 한자,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케이즈어 알파벳까지 26개국의 언어를 지원하지만 한국어가 없기 때문에 항상 아쉬움을 갖고 있었는데 오메가 시계에서 한글로 된 데이트 창을 보니 왠지 모르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김일성 시계는 오메가 씨마스터나 제네브 모델도 존재하지만 희한하게도 컨스틸레이션 모델이 가장 많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 시점. 이베이에 올라와있는 김일성 론진입니다. ETA 2836-2 범용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주얼리 개수가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25석. 이 매물이 신기한 것은 414만 원이라는 게 아닌. 판매자가 한국사람이라는 것인데 어떻게 습득하여 판매하시는지 궁금하네요. 400만 원대가 아닌 40만 원대라면 소장용으로 하나 구매하고 싶은데... 아무리 그래도 3100달러, 414만 원은... 돈을 더 보태서 론진 마제텍을 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