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계 오버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overhaul이란 사전적 의미로 기계류를 완전히 분해하여 점검. 수리. 조정하는 일로 나와있는데요. 시계 오버홀 과정도 사전적 의미와 같습니다. 시계를 분해하여 부품들을 세척액에 담가 초음파로 세척 후 윤활유를 넣고 재조립하는 과정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지만 단순 세척 조립을 하는 것이 아닌 마모된 부품을 교체하거나 늘어진 스프링을 조정하고 시간 오차조정,  방수테스트 등 ' 모든 점검 과정입니다.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은 오버홀이라는 영어 단어보다 '분해소지'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십니다. 

오버홀을 하는 이유는 시계가 움직이지 않거나 일오차가 많이 발생할 경우 진행하므로 근본적인 점검의 개념보다 수리의 개념에 더 가까운 편인데 사실 선택이 아닌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필수 작업입니다. 무작정 오차가 발생한다고 해서 오버홀을 진행하는 게 아닌 시계 무브먼트의 기준 오차에 크게 벗어난 경우 진행합니다. 에타 2824-2 무브먼트를 살짝 수정하여 사용하는 태그호이어 칼리버 5 무브먼트의 경우 일오차 하루 +- 12초인데 월로 환산하면 6분입니다. 월오차가 기준에서 크게 벗어난 경우는 오버홀을 진행하게 되죠. (시계마다 월오차의 기준은 천차만별) 보통 기계식 시계가 고장 나는 이유는 강한 충격으로 인한 고장도 있겠지만 대부분 시계 내부 윤활유가 마른 상태에서 작동할 때 부품 마모가 발생하여 망가지므로 정기적인 오버홀을 진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버홀 주기는 5년이라고 합니다) 

쿼츠(전자식) 시계의 경우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고 고장이 적으며 건전지만 교체하여 사용하면 되니 유지도 쉽지만 쿼츠 시계도 오버홀을 진행합니다.  대부분 건전지 누액이 흘러 무브먼트의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와 노후로 인한 시간 오차 발생이 가장 흔한데 오버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브먼트를 통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C회로나 코일을 수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식 c/s 센터가 아닌 개인이 수리하는 시계 업체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합니다.

결론 : 오버홀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쿼츠 시계보다 기계식 시계가 유지비가 더 많이 든다.

++ 오버홀 비용은 시계 브랜드에 따라 무브먼트에 따라 천차만별.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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