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그레이빙(engraving) '시계 용어'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시계에서 사용되는 인그레이빙 뜻은 '시계에 각인하다' 정도로 보면 되는데 과거에는 끝이 뾰족한 도구로 재료의 표면에 새겨 넣는 방식이었으나 요즘 기술을 발달로 레이저로 쉽게 인그레이빙이 가능합니다. 물론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는 수작업으로 진행되기도 하죠. 보통은 시계 브랜드 자체에서 로고를 넣거나 백케이스, 브레이슬릿 각인 그리고 시계 케이스에 각인하여 디자인 부분을 담당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개인이 시계를 각인하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흔한 편은 아닙니다. 또한 고가의 시계에 본인 이름이나 생년월일을 각인하는 경우는 신중해야겠죠.

롤렉스 케이스 내부에 로고이름이 인그레이빙 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예거르쿨트르에서 "리베르소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를 상징하는 시계이자 시계 케이스를 뒤집어서 다이얼을 감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감춰지는 모델에 인그레이빙이 가능합니다. 상위 모델은 다이얼을 감추는게 아닌 리버시블(양면 다이얼)이기 때문에 인그레이빙이 불가능하죠. 간단한 단어부터, 날짜, 숫자, 로고, 나라의 랜드마크(한국은 없음 ㅠㅠ) 맞춤형(주문제작)도 가능하더라고요. 

(1) 위 사진처럼 빛의 미묘한 상호작용 속에서 패턴이 양각으로 나타나게끔 작업이 가능하고 (2) 선택한 패턴 주변으로 1 밀리미터 10분의 1 또는 10분의 2로 인그레이 빙할 표면의 배경을 제거하는 방식으로도 작업이 가능하며 

(3) 움푹 들어간 배경에서 2차원 조각과 양각 모델링으로 볼륨을 구현하거나 (4) 모티프에 래커를 입혀 색상을 더하기도 합니다. 리베르소 맞춤형 인그레이빙은 182만원부터 시작하고 수작업으로 장인이 진행합니다.


 

 

 

인그레이빙에 대해 알아보다가 리베르소 찬양글이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인그레이빙은 시계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호하진 않지만 리베르소 인그레이빙을 보니.. 평생 착용할 시계에는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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