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경매를 해보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정크품(junk)'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크품이란 사전적 의미로 쓸모없는 물건, 폐물, 쓰레기로 나와있는데요. 일본 경매에서는 '고장 나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제품'을 말합니다. 고장 났거나 작동여부를 알 수 없으며 외관 상태도 랜덤인 시계, 카메라, 게임기, 노트북, 장난감, tv 등이 있습니다. 정크품의 경우 제품을 상세하게 고지할 의무가 없어서 위 게임보이의 경우 작동은 되는지 어디가 어떻게 고장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야후재팬에서 경매하는 정크시계의 경우 위 시계처럼 극단적으로 상태가 나쁘진 않습니다^^; 시계의 경우' 부동(움직이지 않음) 움직이지만 일오 차가 많이 발생할 경우, 크라운(용두), 인덱스, 백케이스 결손,  글라스 파손, 다이얼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상태가 좋지 않음 등을 정크품으로 표기하고 경매에 올립니다. 출품자가 기계식 시계를 경매에 올릴 때 '시계가 움직이지만 정밀도(일오 차)를 확인하지 않았으니 정크품이라고 간주해 달라'라고 말하거나 쿼츠 시계의 경우 장기간 보관했으나 정크품으로 간주해 달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낙찰자에게 전달된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회피하려는 행동이며  정크품임을 공지하고 출품한 상품을 낙찰받은 경우 상품의 오작동이나 고장등에 대해서는 일체 출품자 측에 클레임, 대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가품인 경우도... 환불받을 수 없어요. 저렴한 정크품을 입찰할 때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생각해야 합니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대신 고가의 수리비가 필요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여성용 롤렉스 6517 오이스터 데이트 모델로 전체적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매 시 고가에 낙찰 될 것입니다. 이유는 다이얼 재생, 글라스 교체, 오버홀, 브레이슬릿 교체, 폴리싱을 진행하면 다시 고가에 판매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25mm 작은 사이즈의 여성용 모델로 30mm 중반 남성모델처럼 비싸게 받진 못하겠지만요

쿼츠 시계의 경우 데드스톡(장기보관한 미사용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배터리 누액이 흐르거나 수분유입 등으로 인한 작동불가 상태일 수 있으며 작동이 된다고 하더라도 큰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쿼츠 무브먼트는 영구적인게 아닌 사용할수록 노후되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영구적이라고 생각하는 에코드라이브, 터프솔라, 솔라 같은 빛의 에너지로 시계를 가동하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배터리의 수명은 존재하고 보관 시 빛을 받아야 하는데 보관에 따라 배터리의 수명은 크게 줄 수 있습니다. 빛으로 가동하는 시계의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와 다르게 훨씬 비쌉니다. 

 



정크품을 낙찰받는 이유. 

정크품은 상당히 저렴합니다. 특정 제품군에서 수리가 가능한 경우 저렴하게 구입하여 수리하여 사용해도 되고 고장난 나의 기기의 부품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전시 용도로 구매를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계를 좋아하기 때문에 저렴하 구매하여 수리업체에 보내 수리 후 사용하기도 합니다. 

 

 

 

 

Posted by 수집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