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각장애인과 시력이 나쁜 노인을 위한 촉독식 시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시계는 점자 시계(손으로 더듬어 읽을 수 있는 특수한 부호글자) 촉독식(핸즈를 손으로 만져서 확인) 멜로디 시계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말해주는 시계)가 대표적이며 제가 오늘 소개할 시계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세이코의 촉독식 시계입니다.(세이코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있으니 참고.)

오늘 소개할 제품은 세이코 SQBR019  현역 제품입니다. (가격은 약 14만 원)  사용방법은 6시 홈을 통해 손가락으로 뚜껑을 열어 시간을 손으로 시간을 읽는 촉독식 방식이지만 사람들은 점자시계로 부르더라고요. 손으로 만져야하니 1초에 한 번씩 움직이는 초침은 생략되었어요. 12시, 3시, 6시, 9시는 바형태의 인덱스를 통해 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해놓았고 촉독식 시계는 일반 시계와 다르게 핸즈가 튼튼하게 만들어졌지만 사용설명서를 보면 거칠게 누르면 바늘의 위치가 움직여버리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저는 과거 빈티지 촉독식 세이코를 20만 원에 구입하여 갖고 있었는데 눈을 감고 손으로  핸즈를 만져 시간을 확인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단순하게 시계가 플립이 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용도로 개발되었다는 감성으로 구매했었는데 시계 자체가 오래된 것도 있겠지만 얼마나 열고 닫는지 대부분의 촉독식 빈티지 시계들은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과거 60년대 생산된 세이코 빈티지 촉독식 시계의 경우 매뉴얼 와인딩(태엽) 무브먼트가 사용되었고 70년대부터 쿼츠 무브먼트가 사용되었는데 촉독식 시계는 빈티지 세이코 라인에서 큰 가치가 있는 모델은 아닙니다. 빈티지 세이코의  가치가 있는 모델은 분리되기전 그랜드 세이코, 알람 기능이 있는 벨테틱, 빈티지 다이버, 빈티지 군용, 고진동수 로드매틱, 하이비트, 빈티지 디지털 모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익을 창출하고 이익을 극대화해야하는 기업입장에서 시각적 제한이 있는 사람을 위한 시계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세이코 110주년을 축하하며 포스팅을 마무리 (1913년 로렐을 시작으로,)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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