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스루 백케이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시계의 뒷면, 뚜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시계를 착용할 때 손목에 닿는 부분을 백 케이스라고 하는데요. 백케이스 전체를 투명한 유리로 만들거나 무브먼트가 보이는 중간에 유리를 체결하여 내부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만든 게 '시스루 백'입니다. 시계 무브먼트가 보이기 때문에 시계 제조사에서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미기도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시스루 백이라고 불리지만 해외에서는  'Exhibition case back' 전시 케이스백이라고 불리며 display, open, Transparent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알아만 들으면 뭐...) 시스루 백의 반대말은 솔리드 백(soild case back)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평범한 시계 백케이스입니다. 

 

시스루백, 솔리드백

 

고급 브랜드의 시계라고 해서 모두 시스루백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롤렉스의 경우 스켈레톤과 시스루백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고 오메가의 경우 시스루백이 적용된 모델이 있지만 특정 모델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모 유튜버 말을 인용하면 파텍필립에서 시계를 구매할 때 시스루백을 솔리드백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는데 파텍필립의 무브먼트가 보여주는 극한의 화려함이 맘에 들지 않다고 보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사람의 취향은 각양각색인 것 같아요. 케이스 백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저렴한 브랜드의 모델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세이코, 오리엔트, 티쏘 등등. )

랑에 1

 

착용할 때 보이지 않고 착용하지 않을 때는 보관함에 넣거나 와인더에 넣기 때문에 시스루백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정면에서 보이지 않지만 시계가 주는 화려함은 참 근사한 것 같습니다. 파텍필립, 랑에, 예거 르쿨트르, 글라슈테 등 초고가의 브랜드의 제품은 상관없겠지만 시스루 백은 충격이나 방수에 취약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끝~!

Posted by 수집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