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쿼츠 시계 vs 기계식 시계를 간단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1. 가격
티쏘의 과거 씨스타 복각 모델이자 클래식 디자인의 베스트셀러, PRX로 예를 들면 쿼츠는 52만원, 오토매틱은 96만원입니다. 더 비싼 브랜드를 확인해 보니 이렇게 두 배 가까운 차이는 나지 않지만 금액적으로 몇십만 원부터 백만 원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데요. 물론 초고가 브랜드는 웬만해서 쿼츠시계를 제작하지 않아 비교가 어렵지만 오토매틱이 훨씬 비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참고로 티쏘 가격인상 전 RPX 쿼츠는 45만원 오토매틱은 90만원으로 정확하게 2배 비쌌었습니다. 오토매틱 보다 구조상 간단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쉬워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겠죠.
2. 무게
PRX 기준으로 쿼츠 모델은 130g 오토매틱 모델으 139g으로 생각보다(?) 차이가 나진 않았습니다. 케이스 두께도 0.5mm 정도 오토매틱 모델이 조금 더 두꺼웠는데 시계 브랜드 모델에 따라 크게 상이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3. 관리
일단 오토매틱(기계식) 시계는 3~5년 주기적으로 오버홀을 해줘야합니다. 제품을 전부 분해하여 기름칠하는 것인데, 쿼츠모델은 건전지만 교체해 주면 되니 유지비가 저렴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쿼츠 시계를 배터리만 교체해 주면서 사용하면 영구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무브먼트가 노후되면 월오차가 크게 발생하고 오버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리하는 개념보다 무브먼트 교체에 개념에 가까운 편입니다 (수리하는 업체도 있음) 쿼츠 시계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배터리가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10년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4. 정확성
저렴한 카시오 A158 모델 조차도 월오차 표기하며(오차가 많이 안 나기 때문에) 월 ±30초의 오차를 보여줍니다.
반면 기계식 3135 무브먼트의 경우 -4초~+6초가 납니다. 심지어 COSC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이며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기관, 시계의 정확성도 정밀도를 인증함) 롤렉스 다양한 모델에서 사용된 무브먼트입니다.
5. 편리성
쿼츠 시계는 시간을 한번 맞춰놓으면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구동됩니다. 기계식 시계는 시계가 멈추면 흔들어주거나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용두를 감아줘 (hand-winding) 동력을 전달해야 하는데 시계가 많아서 돌려 차는 경우 와인더가 없으면 착용할 때마다 시간을 맞춰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데이-데이트 모델의 경우 날짜와 요일까지 맞춰야 하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죠. 시계를 액세서리로 생각하여 안 맞추고 착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6. 디자인
쿼츠 시계는 딱딱 끊어지면서 움직이는 초침이 특징인데 기계식은 물흐르듯 움직입니다. 이 때문에 기계식 시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죠. 고진동 쿼츠 모델도 물 흐르듯 움직이는 모델이 있지만 흔한 편은 아니고.. 그 외로 무브먼트 내부를 볼 수 있는 오픈하트, 하트비트, 스켈레톤, 시스루백 등이 있습니다. 미관상의 목적으로 시계 내부를 볼 수 있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고 시스루백을 막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개인취향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시계를 구매하신다면 기계식 시계를 추천하고 감가가 심하기 때문에 새제품보다 중고 제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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