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계 진동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시계에 관심이 있거나 시계를 구매할 때 유심히 보셨던 분들이라면 무브먼트 설명란에 21600 vph or 28,800 vph를 보셨을 겁니다. 이 숫자는 시계의 진동값으로 초침이 1시간 동안 움직이는 횟수입니다. 28,800 vph라면 1분에 480번, 즉 1초에 8번 움직이는데 8번 움직이므로 8 진동 시계라고 합니다. 요즘 출시하는 현행모델 시계들은 대부분 8 진동 시계이며 간단하게 초당 진동수의 단위 hz(헤르츠)를 2 곱하면 알 수 있어요. (예 4hz = 8 진동(28,800) 시계의 진동수가 높을수록 1초당 여러 번 움직이므로 물이 흐르듯 움직이는 초침을 볼 수 있는 있습니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프로패셔널 300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

2.5hz 18,000 vph/bph = 5 진동 로우비트

3hz, 21,600 vph/bph = 6 진동

4hz, 28,800 vph/bph = 8 진동 

5hz, 36,000 vph/bph = 10 진동 하이비트

제니스 공식 홈페이지

10 진동시계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제니스(zenith)의 엘프리메로(El Promero)입니다. 사실 엘프리메로를 모델명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엘프리메로는 1969년 생산된 세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입니다. (엘프리메로는 스페인어로 '첫 번째'를 뜻함) 제니스의 데피, 파일럿, 크로노마스터, 스카이라인 등 다양한 모델에 무브먼트가 사용되고 시계 다이얼에 '엘프리메로' 각인이 들어가는데 (각인이 들어가지 않은 모델도 있음) 이로 인해 사람들은 엘프리메로를 제니스의 모델명이라고 착각하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태그호이어 다이얼에 칼리버 5 문구가 들어간다고 해서 모델명이 칼리버 5는 아니죠. 

그랜드 세이코 공식 홈페이지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의 10 진동 시계. 세이코의 10 진동 시계가 유명한 것은 과거부터(60~70년대)부터 다양한 모델이 생산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빈티지 그랜드 세이코뿐만 아니라 킹세이코, 로드마벨 등이 있으며 케이스 크기가 작은 여성 모델뿐만 아니라 초침이 없는 모델 중에도 10 진동 무브먼트가 적용된 모델도 있을 정도. 세이코 빈티지 Hi-Beat 모델은 현재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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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크로노메트리, (브레게 공식 홈페이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진동수를 자랑하는 브레게의 크로노메트리 7727. 10hz, 무려 72,000 vph. 20 진동 시계가 있습니다. 가격은 5805만 원. 초침이 1초에 1번 이상 움직이는 쿼츠모델도 정말 많은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수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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